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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추운 겨울, 따뜻한 손난로 같은 ‘사말해’

심플 이즈 더 베스트. 너무 복잡한 것 보단 단순한 게 최고라는 말이다. 최근 방영 중인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가 딱 그렇다. 주연 배우 정우성과 신현빈의 담백한 연기, 잔잔한 감성 등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천천히 물들이고 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이하 ‘사말해’)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13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장애를 가진 남성과 비장애인 여성의 멜로를 받아들이기엔 13년 전 미디어 환경은 다소 보수적이었기 때문이다.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사말해’에서 올드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자극적으로 변한 미디어 환경 속에서 클래식 장르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사말해’ 1화는 제주도에서 시작된다. 단아한 외모에 시원시원한 팔다리. 과거 승무원이었던 모은은 현재 배우를 꿈꾸고 있다. 겨우 따낸 작은 단역이지만 모은에게는 소중했다. 그러나 현실은 각박했다. 드라마 촬영을 위해 제주도까지 왔지만, 현장에서 무시당하고 결국 배역도 빼앗긴다. 그렇게 투덜투덜 거리며 음료수 자판기 앞에 도착한 모은. 시원한 음료라도 마시며 기분 전환을 하려 하지만, 자판기가 동전을 먹어버린다. 어이없는 표정으로 돌아가려던 찰나 진우가 음료수 자판기 앞에 선다. 모은은 “거기 기계 고장 났어요”라고 알려주지만, 청각장애인 진우에게는 들릴 리가 없다. 모은은 “사람이 말하는 데 듣지도 않네”라며 제 갈 길을 간다. 이게 정우성과 신현빈, 극 중에서 두 사람의 첫 만남이다. ‘사말해’ 한 편당 러닝타임은 약 1시간. 그중 정우성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대신 눈빛과 수화로 감정을 전달한다. 정우성은 ‘사말해’ 제작발표회에서 “수어는 직관적 표현이라고 하더라. 처음엔 재미있게 다가갔는데, 손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라서 배울수록 어려웠다. 수어 대사 양이 많을 땐 비슷한 단어와 헷갈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더구나 정우성은 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이후 11년만의 멜로라 더욱 부담이 됐을 터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옳았다. ‘사말해’를 본 시청자들은 “정우성 눈빛을 보면 더 몰입된다” “괜히 정우성이 아니다”, “공백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신현빈 역시 마찬가지다. 드라마와 캐릭터의 특성상 신현빈은 대사를 통해 감정을 교류하지 못한다. 오로지 상황과 눈빛으로 정우성과 소통하며 서로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그는 과하지 않고 담백하게 감정선을 풀어냈다. 청각 장애인 진우를 배려해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사말해’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 건 배우들 호연 뿐 아닌 적재적소에 들어가는 OST와 아름다운 영상미도 한 몫을 톡톡히 한다.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김윤진 감독은 ‘사말해’에서도 특유의 서정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1화 제주도에서 찍은 장면은 신현빈 스카프가 정우성 발밑에 떨어지는 순간부터 잔잔하게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까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드라마와 음악은 빼놓을 수 없는 관계다. ‘사말해’ 역시 탄탄한 OST 라인업을 구축했다. 10CM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K팝 팬들을 사로잡아 온 세븐틴 승관을 포함해 김경희, 김뮤지엄, 너드커넥션 서영주, 다운 등 ‘OST 강자’로 떠오른 감성 뮤지션들이 총출동했다. 여기에 드라마 ‘그 해 우리는’, ‘미스터 선샤인’, ‘도깨비’ 등 다양한 명작에서 활약한 남혜승 음악감독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퀄리티를 높였다. 겨울에 따뜻한 손난로 같은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사말해’ 정주행을 추천한다. 16부작인 ‘사말해’는 6회까지 방영됐다. 매주 월,화 지니TV, ENA 오후 9시 방송.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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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신현빈 표 클래식 멜로는 ‘담백하다’

“연기한다는 생각이 안든다. 그냥 주변에 있는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를 보는 것 같다.”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 신현빈의 연기를 본 한 누리꾼의 댓글이다. 신현빈은 극중에서 사람들에게 조금은 외면받지만, 특유의 순수하면서도 솔직함을 잃지 않는 무명 배우 정모은을 연기한다. 무엇보다 신현빈의 과하지 않고 담백하게 감정선을 풀어내는 연기가 ‘멜로’와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그간 작품에서 로맨스는 물론 코믹, 휴머니즘,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한 그가 정통 멜로 연기로 또 한 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이 작품을 통해 신현빈은 정우성과 주연 배우로 첫 호흡을 맞췄다. 그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대사를 혼자 채워나가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신현빈이 고민한 흔적은 드라마 곳곳에 묻어있다. 1화에서 정우성이 청각장애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신현빈은 이전보다는 조심스러운 목소리 톤과 행동으로 그를 대한다. 목소리 대신 눈빛과 수화로 정우성과 소통하며 사랑을 키워나간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신현빈은 이번 작품을 위해 약 1년 동안 수화를 배우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자체 최고 시청률(1.8%)을 기록한 2화 엔딩에서는 신현빈이 소리가 들리지 않는 정우성의 손을 자기 목에 가져다 대며 “우리가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다”고 말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목소리의 울림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전한 것. 신현빈은 “2화 엔딩 장면은 대본을 볼 때부터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하고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촬영하는 순간까지도 온 마음을 다해 전하고자 했는데 그 장면을 많이들 좋아해 주셔서 기쁘다”고 전했다. 신현빈은 2010년 영화 ‘방가? 방가!’ 주연으로 데뷔했다. 당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된 만큼 신현빈에 대한 이목이 쏠렸다. 그는 극 중에서 베트남 과부 역을 연기했는데 ‘실제 베트남 사람이 연기한 것 아니냐’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호연을 펼쳤다. 신현빈은 이 영화로 2011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렀다. 이후 영화 ‘공조’, ‘변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드라마 ‘추리의 여왕’, ‘자백’, ‘아르곤’ , ‘미스트리스’ 등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 특히 2020년 방영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로 신현빈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신현빈이 연기한 인물은 간담췌외과 펠로우인 장겨울. 환자 몸에 득실대는 구더기를 아무렇지 않게 척척 뗄 만큼 프로정신이 강하지만 무심한 성격 탓에 때론 환자의 마음을 살피지 못하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정 폭력 가해자를 온몸으로 막아내는 등 덤덤하게 감동을 주는 면모 덕에 시즌1에선 주인공 5인방을 제치고 한 포털사이트 인물캐릭터 일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서는 감정 기복이 심한 미술 교사 구해원을, ‘괴이’에서는 하나뿐인 딸을 잃고 모든 걸 내려놓은 천재 문양 해독가 이수진을,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엘리트 법대생까지. 워낙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오간 덕에 신현빈은 팬들 사이에서 ‘얼굴 갈아 끼우는 신현빈’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이제는 클래식 멜로까지, 신현빈의 변화는 끝이 없다. 그는 “‘사랑한다고 말해줘’가 가지고 있는 따뜻한 정서를 있는 그대로 느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진우와 모은 두사람의 ‘소통’을 지켜보면서 시청자분들도 그동안 무심히 지나치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상대의 마음, 나의 마음을 바라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매주 월,화 ENA와 지니TV에서 방송 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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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질란테’ 유지태 “마동석과 재회? 맞긴 싫어… 시즌2 나오길” [IS인터뷰]

“시즌2가 제작되면 좋겠다는 반응이 제일 기뻤어요. 배우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서 다음 작품에서도 함께하는 게 가장 소원하는 일이 아닐까요. 물론 시즌2가 만들어지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으로 나름의 의미가 있고 소중해요.”배우 유지태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비질란테’에 대한 애정 그리고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비질란테’ 주역 유지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 유지태는 비질란테를 뒤쫓는 광역수사대 팀장 조헌 역을 맡았다. 조헌은 동전을 손으로 구부릴 정도의 괴력을 가진 인물. 법에 모순이 있어도 궁극적으로는 옳은 길로 간다고 믿으며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일한다. 유지태는 괴력의 소유자 조헌으로 분해 범죄자를 단호하게 처단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조헌의 이중성과 내면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어요. 웹툰에선 외형이 강조됐는데 알면 알수록 어른 같은 사람이더라고요. (외형이) 현실적이지 않지만, 현실적인 모습을 품을 수 있어서 매력적 캐릭터였어요.”유지태는 일찍이 김규삼 작가의 동명 원작 웹툰 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웹툰에 BGM을 깔고 특히 액션 연출이 돋보였다며 “작가가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치켜세웠다.“액션을 제대로 선보이겠다는 욕심이 느껴지게 연출했더라고요. 실제로 액션을 배우면서 웹툰을 그려 나갔다고 들었어요. 작가가 액션을 그리기 위해 발로 뛰어다니고 배우고 조언을 받았다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시리즈화된 ‘비질란테’에서는 액션에 중점을 두기보단 인물들의 감정에 더 중점을 뒀죠.” 유지태는 지난달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를 위해 20kg을 증량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약 3개월 동안 84kg에서 100kg이 넘는 몸을 만들어야 했다고. 유지태는 살을 빼는 것보다 찌우는 게 어려웠다며 “건강적인 면에서는 빼는 게 더 좋다”고 설명했다.“20kg 증량하면 건강 문제가 발생해요. 하루에 탄수화물 800그램, 단백질 800그램을 섭취하게 되면 영향 불균형이 생기죠. 아무리 단백질을 섭취한다고 해도 지방을 섭취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혈관 문제가 생겨요. 운동을 보디빌딩 방식과 크로스핏 방식을 병행했는데 이렇게 해야 건강에 무리가 안 가는 것 같아요.”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조헌 캐릭터에 대적할 사람으로 마동석이 자주 언급되기도 했다. 유지태는 “주변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동석이 형은 예전부터 알고 지냈고 영화 ‘심야의 FM’을 같이 찍었다”며 “당시 내가 빌런이라 싸우기도 했다. 작품에서 만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맞기는 싫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지태와 함께 비질란테 역으로 호흡을 맞춘 남주혁은 지난 3월 입대해 홍보 활동에 함께하지 못했다. 그는 “주혁이가 많은 칭찬을 받고 주목받았으면 좋겠는데 군대에 있으니까 아쉬운 마음이 크다. 그래도 연락은 주고받고 있다”며 “면회 갈 계획을 잡고 있다. 감독님은 다녀오셨는데 뭉쳐서 가자더라. 반응도 좋은 편이지 않나”며 웃었다.유지태는 남주혁의 연기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원작에선 김지용이 왜소한 체격이다. 그런데 남주혁이 나랑 비슷하더라. 워낙 운동을 좋아하고 잘하는 친구다. ‘비질란테’를 하게 되면서 근육 운동도 많이 해서 처음 봤을 때 놀랐다”고 칭찬했다.유지태는 현재 건국대학교 매체연기과 전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독립영화 발전을 위해 사비를 들여 상영하는 등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한국 영화만 26년 해왔어요. 한국 영화 시스템을 파악하게 됐죠. 제가 출연했던 영화는 약 600개의 극장을 잡을 수 있는데 연출한 영화는 극장에 걸리기 어렵더라고요. 배급 시스템이 어떤지, 어떤 정책을 갖고 있는지 생각하게 됐어요. 한국은 문화가 아니라 산업이에요. 작품적 가치가 있더라도 극장을 잡기 어려운 형태의 시스템을 갖고 있어요. 제가 꾸준히 한다면 제가 아닌 누군가도 독립영화를 지원하게 될 거라 생각해요. 당장은 아니더라도 10년, 20년 후에는 변화가 보일 거예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0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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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해줘’ 정우성X신현빈이 그려내는 소리없는 멜로 [종합]

“11년 만에 멜로로 돌아와서 설레면서도 대중에게 어떻게 비칠까 궁금한 마음도 있습니다.”배우 정우성이 11년 만에 멜로 드라마로 돌아온다.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를 통해서다.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윤진 감독과 배우 정우성, 신현빈이 참석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정우성이 JTBC 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로맨스다. 정우성은 “11년 만에 로맨스로 돌아오게 돼서 대중이 기대를 많이 하시는 것 같다. 저 역시도 설레는 마음과 동시에 어떻게 비쳐질지 조심스러운 궁금증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선 정우성이 출연한 영화 ‘서울의 봄’ 흥행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이에 정우성은 “‘서울의 봄’이 응원을 받고 있어서 기쁘다. 이 열기가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도 이어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서울의 봄’에서 정우성은 수도 서울을 지키기 위해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과 대립하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았다. 이태신은 나라에 대한 충성심과 신념을 가진 군인으로, 군사 반란에 맞서 흔들리지 않고 본인의 임무를 완수하는 강직함이 특징이다. 반면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는 사랑 표현에 조심스러운 청각장애인 차진우로 극과 극 인물을 연기한다. 정우성은 “‘서울의 봄’과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플랫폼, 캐릭터가 너무 달라서 서로에게 윈윈 효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전혀 다른 캐릭터이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은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무명배우 정모은을 연기하는 신현빈은 인생 처음으로 가져본 꿈을 이루기 위한 출발선에서 차진이(정우성)을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연기한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신현빈이 정우성과 어떤 호흡을 그려나갈지 기대가 모인다. 신현빈은 정우성과 호흡에 대해 “처음에는 낯을 가렸는데 정우성 선배가 편안하게 잘 대해주셔서 현장 자체는 굉장히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에 정우성이 “선배가 밥은 많이 사주지 않았느냐”고 장난치자, 신현빈은 “밥 잘 사주는 예쁜 선배 그 자체였다”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두 배우 모두 ‘수화’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정우성은 “수화는 배우면 배울수록 어렵더라. 수화 단어가 많을 때는 헷갈리지 않으려고 집중하게 된다”면서 “수화는 평상시 우리 언어와 어순이 다르다. 그래서 어렵다. 수화에 맡게 대사를 수정하고, 그 대사를 외우는 순서로 연기를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신현빈은 “진우와 모은이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대사를 혼자 채워 나가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토로하면서도 “그럼에도 ‘수화’만의 묘미가 있다. 다른 드라마 보다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시간이 많다. 그 자체로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명배우 역할에 대해서는 “제가 지나온 모습을 보기도 했고, 제 주변 친구들을 생각하며 연기하기도 했다. 30대에 접어들어서 안정적인 직업을 버리고 꿈을 찾아 떠나는 게 무모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보였다”고 캐릭터에 끌렸던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정우성과 신현빈의 케미 이외에도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드라마 ‘그해 우리는’에서 풋풋하고 싱그러운 감성을 연출한 김윤진 감독과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감각적인 필력을 선보인 김민정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높인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이날 오후 9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첫 방송됐다.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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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해줘’ 정우성 “수화 배울수록 어려워.. 집중하며 촬영해”

배우 정우성이 청각장애인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부분을 언급했다.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윤진 감독과 배우 정우성, 신현빈이 참석했다. 정우성은 “수화는 배우면 배울수록 어렵더라. 수화 단어가 많을 때는 헷갈리지 않으려고 집중하게 된다”면서 “수화는 평상시 우리 언어와 어순이 다르다. 그래서 어렵다. 수화에 맡게 대사를 맞추고 그 대사를 외우는 순서로 연기를 연습했다”라고 설명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오는 27일 오후 9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되며 디즈니+를 통해 SVOD(가입형 주문형 비디오) 독점으로 서비스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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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 “기타보다 수화가 훨씬 어려워, 부담감 컸다” [IS인터뷰]

“‘반짝이는 워터멜론’에는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어요. 가족, 우정, 멜로, 음악, 판타지가 조화롭게 섞여 있죠. 웃길 땐 확실하게 웃겨주고 감동적이고 설레기도 해요. 정말 재밌으니 VOD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배우 려운이 tvN 수목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려운은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반짝이는 워터멜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려운은 “너무 훌륭하신 감독님, 작가님과 너무 좋은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해서 영광이다. 섭섭한 마음도 있는데 시원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지난 14일 종영한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하은결(려운)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최현욱)와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다. 려운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하은결을 연기했다. 하은결은 농인(聾人)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코다(CODA) 소년이기도 하다.“신뢰감 있는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여러 가지 분석을 했어요. 은결이는 가족들 생각을 많이 하고, 하고자 하는 건 열정 있게 해내는 친구예요. 또 현재랑 과거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었는데, 자연스럽게 되더라고요. 좋은 대본의 힘이 아닌가 싶어요.” 려운이 연기한 하은결은 천재 기타리스트다. 려운은 연기를 위해 처음으로 기타를 배웠다. 촬영 들어가기 3개월 전부터 꾸준히 연습했다는 려운은 “초반엔 패기 있게 직접 연주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은결이는 천재라 ‘캐논’처럼 고난이도 곡만 연주하더라.(웃음) 직접 하는 건 불가능해서 코드 자리는 숙지하고 폼 연구를 많이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기타보다 더 어려웠던 게 있다면 바로 수화였다. 하은결이 농인 부모와 형을 두고 있는 캐릭터였기에 말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해내야 했다.“사실 기타보다 수화가 부담됐어요. 수화를 어색하게 하면 몰입력이 떨어지니까요. 특히 말과 수화를 동시에 해야 했는데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일상에서도 나올 수 있도록 연습했죠. 특히 영화 ‘코다’, 유튜브 영상도 많이 보고 참고했어요. 수어 선생님께 자문도 많이 구했고요.”‘반짝이는 워터멜론’ 최종회 시청률은 4.5%를 기록,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려운은 “작품이 잘 나왔기 때문에 너무 행복하게 촬영했다. 모두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행복해한다”며 “촬영 끝난 후 종방연을 했는데 축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려운은 최현욱과 극중 부자(父子)로 등장했다. 려운은 “현욱이는 나랑 연기하는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본능적으로 연기한다”며 “난 하나하나 계산해서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제 단점은 현장에서 유연하지 못하다는 점이에요. 상황에 따라 대사도 바뀔 수 있는데 전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현욱이는 본능적으로 하다 보니 애드리브도 잘해서 씬을 풍성하게 만들어요. 그 부분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죠.”또 려운은 설인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설인아는 얼짱 예고생이자 첼로를 연주하는 최세경 역과 과거로 건너온 세경의 딸 은유 역을 맡으며 1인 2역을 선보였다.“(설인아가)확실히 경험이 많다 보니 노련하게 잘 이끌어줬어요.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을 때 도움을 주기도 했죠. 배려심도 너무 좋고 현장에서 장난치면 다 받아줄 정도로 착해요.” 려운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배우를 꿈꿨다. 연기 학원에 다니던 친구 덕분에 연기를 시작하게 됐고 대학교에 들어갈 수 있었다. 입학한 뒤로는 곧바로 드라마 연기를 시작했다. 려운은 “그 당시에는 ‘이 길이 맞나’ 생각이 들더라. 금전적 문제도 있다 보니 조급함이 생겼다”며 “그러다 보니 오디션 볼 때도 긴장하고, 현장에서도 긴장했다”고 털어놨다.“오디션 볼 때나 현장 나갈 때 안 두려웠던 적이 없어요. 오디션도 200개 넘게 떨어졌거든요. 그러다가 MBC 드라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을 만났는데 찍고 나서 일이 좀 풀리더라고요. 그때부터 현장 가는 게 재밌고 어느 순간 조급함이 사라졌어요. 그렇게 배우라는 직업을 사랑하게 된 거죠.”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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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한가위] ‘마스크걸’ 김민서 “아직 아이유가 최애, 연기와 사랑에 빠졌어요”

“배우를 꿈꾼다면 연기를 진심으로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좋아하는 게 아니면 계속하기 어렵거든요. 전 이제 연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사랑에 빠졌어요.”김향기, 김유정, 유승호, 여진구 등 아역으로 데뷔해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 다음 세대엔 배우 김민서가 있다. 15세의 나이에도 성인 못지않은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김민서를 추석을 맞아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만났다.이날 노란색 저고리에 꽃분홍색 치마를 입고 나타난 김민서는 “요즘은 광고 촬영을 많이 하고 있다. 촬영은 하고 있지 않고 준비 중”이라며 “미래를 위해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김민서는 요즘 가장 핫한 아역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김미모(신예서)의 친구 김예춘을 연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예춘과 달리 현재는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고 밝힌 김민서는 ‘마스크걸’ 때 검정고시에 합격했다며 당시에도 응원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는 학교 밖 청소년이에요. 중1 때 합격했어요. 검정고시를 볼 때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에게 응원을 많이 받았어요. ‘마스크걸’ 이후에는 주변에서도 좋아해 주시지만 길 걷는데 많이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감사하게도 이름을 불러주셔서 놀랍기도 해요. 사인이 없었는데 해달라고 해서 만들었어요.(웃음)”정작 2009년생인 김민서는 올해 15살이기에 청소년관람 불가인 ‘마스크걸’은 아직 보지 못했다.김민서는 오디션을 통해 ‘마스크걸’에 합류했다. 대본을 받았을 때 예춘이는 설명하기 어려운 캐릭터라고 느꼈다고. 김민서는 예춘이에 대해 “통통 튀고 발랄하지만, 관심받고 싶어 하는 아이”라고 설명했다.“사실 연기하기 어려웠어요. 저는 대본을 많이 읽는 타입이에요. 보물 같은 감정들이 대본 안에 숨어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쉬는 시간에도 많이 읽고 분석하는 편이에요.” 김민서는 예춘 캐릭터를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해 4kg을 증량하기도 했다. 김민서는 “원작이 유명했던 만큼 캐릭터로서 시청자에게 다가가려고 했다. 마지막에 여린 내면을 보여주고 노력했던 것 같다”며 “미모를 구하러 가는 장면을 제일 좋아한다”고 말했다.또 고현정, 문숙, 염혜란 등 같이 작품을 했던 대선배들을 언급하며 “문숙 선생님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행복하게 촬영했다. 고현정, 염혜란 선배님은 연기적인 부분에도 몰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예춘이는 친구 미모를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거짓말을 하는 인물. 특히 거짓말을 서슴지 않는 예춘이를 보고 ‘꿀밤’을 때리고 싶다는 시청자들이 많았는데, 김민서는 “이런 반응이 너무 좋다”며 행복하게 웃었다. 이런 자연스러운 연기는 김민서의 노력 덕분이다. 그는 지난 2021년 유튜브 채널 ODG에 아이유와 함께 출연해 얼굴이 알려진 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만났고 이후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연기력을 쌓고 있다.“지금보다 어렸을 때는 잠깐 연기 학원에 다녔는데 지금은 혼자서 연습해요. 최근에 촬영을 마쳤는데 하는 동안 매일 밤 연기 연습을 했어요. 제가 눈물 연기에 좀 약하거든요. 부끄럽지만 눈물 연기 대본을 하나 구해놓고 그걸 굉장히 오래 연습하는 편이에요.” 아직도 가장 좋아하는 배우가 아이유라는 김민서. 그는 현재까지도 오디션에서 ‘나의 아저씨’ 속 아이유의 수화 연기를 선보인다며 “아이유 언니 만나기 전에도 계속해 오던 연기”라고 이야기했다.김민서가 처음 대중 앞에 서기로 마음을 먹은 건 8살 때다. 엄마의 권유로 연기에 첫발을 들였고 1년 정도 학원에 다닌 뒤 단편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 김민서는 연기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묻자 “생각이 사라진다”고 답했다.“평소에 생각이 많아서 몰입을 잘 못해요. 근데 연기할 때면 아무 생각 없이 몰입할 수 있게 돼요. 그래서 여전히 연기할 때 행복하고 좋은 거 같아요.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소속사 들어가는 거예요. 사실 연락이 오기는 하는데 마음 맞는 곳이 없더라고요. 소속사 관계자분들 보고 계시다면 연락 주세요.(웃음)”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8 06:30
연예일반

‘유퀴즈’ 이준기 “주식 두부, 쌀·밀가루 끊고 몸 가벼워져”[TVis]

배우 이준기가 쌀과 밀가루를 끊은 후기를 공개했다.이준기는 3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왕의 남자’ 성공 이후 이미지 변신에 대한 절박함으로 액션에 도전했다고 털어놨다.이준기는 액션 연기를 위해 7년째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다면서 “(액션을) 직접 하다 보니 부상, 염증이 많다. 밀가루가 몸에 염증을 유발한다고 들어서 끊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어 “1, 2년은 괴로웠는데 하다 보니 좋더라. 몸이 가벼워졌다”면서 “주식으로는 두부를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이준기는 다음 달 9일 첫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아라문의 검’에서 또 한 번 남다른 액션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30 22:51
연예일반

[종합] “한국 음식 최고!” 야마시타 토모히사·아라키 유코, 웃음 만발 내한(시 히어 러브)

“한국 음식 정말 좋아해요. 한국을 찾아 기쁩니다.”일본 배우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아라키 유코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는 영화 ‘시 히어 러브’(SEE HEAR LOVE) 내한 간담회에서 “오랜만의 한국 방문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관객들의 따뜻한 반응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시 히어 러브’의 프라임 비디오 독점 공개를 기념해 출연 배우인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아라키 유코는 홍콩, 대만, 태국 등을 돌며 아시아투어를 진행하고 있는데, 한국이 여기에 포함됐다.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원래 이재한 감독의 팬이었는데 같이 작업을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패션, 음악 등 여러 부분에서 배울 점이 많은 나라라고 생각한다. 좋은 영감을 많이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아라키 유코 역시 “나 또한 오랜만의 한국 방문이다. 한국과 일본은 시차가 없고 날씨가 비슷하다. 그래서인지 올 때마다 따스함을 느끼고 그리운 감정도 드는 것 같다”며 “오전에 시사가 있었는데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시 히어 러브’는 자신의 작품이 실사화 된다는 소식을 들은 만화가 이즈모토 신지(아마시타 토모히사)가 갑작스러운 병에 쓰러져 시력을 잃은 뒤 귀가 들리지 않는 자신의 만화 팬 히비키(아라키 유코)와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된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사랑해’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웹툰은 카카오웹툰 연재 평점 9.8, 일본 픽코마 웹툰 100만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캔트 시 캔트 히어 벗 러브’(Can't See Can't Hear But Love)로 번역돼 영미권에서도 서비스되고 있다.일본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시 히어 러브’를 통해 약 6년 만에 로맨스 작품의 주연을 맡았다.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는 병을 앓는 만화가 신지를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표현, 현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시각장애인들과 인터뷰를 하며 신지 역을 준비했다는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맹인들 생활은 실제로 어떨지, 그분들이 평소에 느끼는 감정과 감각은 어떨지를 실제로도 느껴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장애는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 마음속에 있는 그런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영화를 통해 배운 점도 언급했다.일본 내에서 탄탄한 팬덤을 쌓아가고 있는 아라키 유코도 안정적인 연기력과 탁월한 비주얼로 히비키를 그려냈다. 유코는 농인을 연기하기 위해 수화 교사와 함께 연구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아라키는 “귀를 막아도 내 목소리가 들린다든가 어떤 소리가 들려오기 때문에 안 들리는 감각을 캐치하는 데 노력이 많이 필요했다. 물속에 들어가 보기도 했다”면서 “이번 작품을 하면서 귀가 안 들리는 분들의 눈의 움직임은 귀가 들리는 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눈을 통해 전달하고 전달받는 정보가 많다는 큰 발견을 했다”고 밝혔다. ‘시 히어 러브’의 메가폰은 ‘내 머릿속의 지우개’의 이재한 감독이 잡았다. 국내에서 ‘멜로 장인’으로 손꼽히는 이 감독은 야마시타 토모히사, 아라키 유코 등 일본 배우들과 호흡하며 좋은 콘텐츠엔 국경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아라키 유코는 “작품을 만들기 위한 열정은 나라가 달라도 제작 스태프들 모두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잘 전달이 됐다. 언어나 렌즈 사용 방법 등에 차이는 있었지만, 모두가 더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으로 일치단결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국 분들의 차이점이라면 잘 드신다는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아라키 유코의 만남과 인기 원작, 아시아 전역을 도는 투어 일정 등으로 아시아 많은 나라들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시 히어 러브’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시청할 수 있다. 국내 극장에서도 곧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2 15:02
뮤직

BTS 슈가, 美 NBC ‘지미 팰런쇼’서 매력 방출...‘해금’ 무대까지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 이하 ‘지미 팰런쇼’)에서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슈가는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인기 토크쇼 ‘지미 팰런쇼’에 단독 게스트로 출연했다. 2021년 7월 방탄소년단으로 출연한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진행자인 지미 팰런과 다시 만난 슈가는 활동명 Agust D로 발매한 솔로 앨범 'D-DAY'의 타이틀곡 ‘해금’ 퍼포먼스를 방송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라이브 밴드와 호흡을 맞춘 슈가는 유려한 랩과 무대 장악력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슈가는 이 무대에서 Agust D의 감성이 담긴 ‘해금’을 열창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무대 세트에는 그래픽 영상이 흐르는 대형 LED가 설치돼 퍼포먼스의 웅장함을 극대화했다. LED 화면은 해금의 울림을 시각화한 추상적 선의 형태에서 산수화의 형태로 서서히 변했고, 곡 후반부에는 해금 사운드가 차례로 켜지고 꺼지는 레이저로 표현돼 시선을 끌었다. 슈가는 지미 팰런과의 인터뷰에서 유쾌한 입담도 과시했다. 슈가와 지미 팰런은 ‘D-DAY’ 발매를 비롯해 앨범 작업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SUGA: Road to D-DAY’, 지난달 26일 막을 올린 월드투어 ‘SUGA | Agust D TOU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 슈가는 월드투어 개최 소감을 묻자 “관객들을 볼 수 있어서 즐겁고, 공연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라고 답했다. 또한 슈가는 스페셜 코너를 통해 예능감까지 발휘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슈가와 지미 팰런이 각기 다른 두 가지를 맛보고 방청객들은 두 사람의 반응을 살피며 둘 중 무엇을 먹었는지 추측하는 콩트로, 총 3라운드로 진행됐다. 슈가는 방청객들이 쉽게 알아맞히지 못하도록 표정 연기를 하며 지미 팰런과 팽팽한 대결을 펼쳐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슈가는 지난달 26~27일 뉴욕 주 벨몬트 파크와 29일 뉴저지 주 뉴어크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3일과 5~6일 로즈몬트, 5월 10~11일과 14일 로스앤젤레스, 5월 16~17일 오클랜드에서 미국 투어를 이어간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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